주식 리뷰 10

CES에서 아마존이 보여준 미래

좋은 기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CES를 참여하려는 기업 관계자와 방문객들로 복새통이더군요. 저는 유통 기업들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세계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제시하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말이죠. 아마존은 유통기업이라기보다 차라리 테크기업에 가까웠습니다. 아마존은 자동차를 포함해 모든 전자기기를 '알렉사'라는 자사의 인공지능 비서 아래로 통합하려 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루시드·마세라티 등 자동차에 이식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파나소닉과 협력해 아마존의 알렉사와 애플의 시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AI 음성인식 서비스 부분에서는 애플의 시리와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

주식 리뷰 2023.01.10

코너에 몰린 아마존이 노리는 이것은? '명품'

아마존이 미국의 명품 리셀 플랫폼 WGACA와 파트너십을 지난달 맺고 중고 명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최근들어 계속 하락세에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만큼 최근에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죠. 아마존은 코너에 몰렸습니다. 최근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신규 고용을 중단한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으로서는 서비스 영역을 확장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서비스 영역 확장에 명품은 최적의 상품입니다. 명품은 경기 둔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대표적인 영역입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세대가 새로운 명품 구매자로 등장하면서 성장성도 좋습니다. 아마존은 일단 명품업계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리셀 플랫폼과 함께 명품을 팔기로 했습니..

주식 리뷰 2022.11.06

골프인기 추락...골프웨어 주가는?

주위에서 골프를 중단하고 테니스로 종목을 바꾼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골프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허세라는 주변 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러워 졌죠. 골프웨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커졌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지못하는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몰렸죠. 20~30대가 몰리면서 골프스크린 기업뿐 아니라 골프웨어 기업의 주가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골프인기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 새로 진입한 MZ골퍼들이 작년에 골프웨어를 대거 구입한 데다 골프회원권 가격이 하락할 정도로 골프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서입니다. 작년에만 골프웨어 브랜드가 60여개 늘어나 경쟁이 심해지면서 중소 골프웨어 브랜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골프웨어 주가 하락 파리게이츠·핑을 운영하는 ..

주식 리뷰 2022.11.01

빅토리아시크릿 부활하나

1.5조원 여성 속옷시장에 변화 코로나19 확산은 여성 속옷 시장을 바꿔놨습니다. 여성들은 활동성이 좋은 스포츠 속옷과 보정 기능을 제거한 ‘브라렛’을 주로 입었죠. 최근 이런 여성 속옷 시장에 다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몸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는 속옷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속옷업계 다시 보정속옷으로 속옷업체는 여성의 몸매를 보정해주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편한 속옷 시대를 거쳐 다시 보정속옷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셈이죠. 한국패션마켓트렌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속옷 시장 규모는 약 2조1000억원 규모이고, 이 중 여성 속옷 시장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2.5%를 차지하고 ..

주식 리뷰 2022.10.26

아디다스의 몰락, 빚좋은 개살구 아디다스X구찌 콜라보

패션기업들 간 콜라보레이션(협업)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이키X루이비통, 아디다스X구찌, 갭X이지, 크록스X발렌시아가 등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다른 패션과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내놓습니다. 이질적인 느낌의 상품들은 곧 시장에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갑니다. 이런 마케팅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흥미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신발 회사 크록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와 협업해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구멍이 송송난 슬리퍼에 힐이 달린 모양의 하이힐이었습니다. 크록스와 발렌시아가의 협업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고무 모양의 토드백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아디다스가 있습니다. 아디다스도 협업의 힘을 뒤늦게 깨닫고 다른 패션 브랜..

주식 리뷰 2022.10.24

월드컵 효과? 코웰패션, 패션기업의 숨은 '강자'

올해 패션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월드컵'입니다. 여러 패션기업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습니다. 코웰패션은 올해 들어서 FIFA와 BBC얼스 등 다양한 ‘비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가져와 의류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브랜드’라고 하죠. F&F의 MLB부터 코닥, CNN어패럴 등 비패션 브랜드를 바탕으로 패션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약진하고 있어 조명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탄탄한 라이선스 브랜드의 힘 코웰패션이 처음부터 탄탄한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2002년 창업한 코웰패션은 당시 가지고 있던 자체 브랜드가 전무했습니다. 코웰패션은 시선을 해외로 돌렸습니다. 패션 대기업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 언더웨어와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하나둘 가져와 국내에 전..

주식 리뷰 2022.10.13

반도체주 중 낙폭이 가장 낮은 KLA

램리서치(-47%)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47%) ASML(-47%). 주요 반도체주의 고점 대비 하락률입니다. 반도체 주식은 지난해부터 하락률이 가장 큰 섹터에 속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PC, 핸드폰 등의 소비가 감소하면 반도체 수요는 저절로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도 하락폭이 적은 종목이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관련 주식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 반도체 장비 관련 업체도 타격을 받겠지만, 이 기업은 조금 특별합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KLA입니다. KLA은 다른 반도체 기업이 40~50% 하락률을 기록할 때 -27%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KLA은 반도체 공정의 오류를 줄이기 위한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매출 대부분이 대만과 중국, ..

주식 리뷰 2022.10.10

'포쉬마크' 인수한 네이버 주가 9% 하락... 네이버의 실수

네이버가 미국의 리셀 플랫폼 포쉬마크를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포쉬마크는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거래액은 연간 18억달러(약 2조5902억원), 매출액은 3억2600만달러(약 4조7315억원)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규모는 2019년(2억498만달러) 2020년(2억6160만달러)로 계속 늘고있지만,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작년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국내외 커머스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리셀 플랫폼 크림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신생 중고 거래 플랫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포쉬마크 인수를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거래인수 소..

주식 리뷰 2022.10.04

패션기업 '중국 리스크'.. 나이키 13% ‘폭락’ F&F는?

오늘은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 패션주식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9월 29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중국과 관련된 패션회사들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한 것이죠. 나이키는 하루 만에 12% 하락해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아디다스(7%) 룰루레몬(7%)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나이키의 실적발표가 나왔는데요. 여기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두가지 포인트가 나왔습니다. 패션기업 '검은금요일' 첫째, 중국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단일 시장 중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패션기업 같은 소비재 기업으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나이키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저자세를 취하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이키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주식 리뷰 2022.10.03

10년만의 기회인가, 구글(알파벳) 주식의 추락

구글(알파벳)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20배 이하로 내려갔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PER이 낮을 경우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고 그에 따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알파벳 PER이 20배로 내려간 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가 폭락 이외에 두 번째다. 알파벳 주식이 저평가라고 볼 수 있을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언제 사야할까. 이 글에서 구글의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고, 또 얼마에 사면될지 나만의 생각을 써보도록 하겠다.(투자는 본인 책임이니 주의) 사실은 광고회사 '구글' 일단 구글은 어떤 회사인가. 구글은 한마디로 말해서 광고회사다. 전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29%를 점유하고 있다. 검..

주식 리뷰 2022.10.02